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에 재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반등'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후 석 달 만에 20%대로 떨어진 지난주 조사(29.3%) 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6월 넷째주 이후 하락하던 지지율은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7.8%)보다 0.6%포인트 내린 67.2%(매우 잘못함 59.3%, 잘못하는 편 7.9%)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방식과 내용 변화 및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질 등 대통령의 휴가 이후 달라진 태도에 대한 긍정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7.1%, 국민의힘이 35.8%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48.5%)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