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협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신냉전 구도 속 경기도가 한반도평화 마중물 되겠다"
김 지사는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중·러 대(對) 한·미·일'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며 지금 한반도의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이자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여·야·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하겠다"며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광복절 경축 행사를 취소했다.

김 지사는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내년 광복절 행사에 오희옥(1926년생·용인시) 애국지사 등 도내 광복회원들을 모실 것을 약속했다.

오 애국지사는 국내외 생존한 10명의 애국지사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일한 애국지사이며 광복군 활동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