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로 재고량 줄인다…전남도, 해외매장 적극 활용
전남 쌀 150t이 미국·베트남 등 4개국 수출길에 오른다.

수출 물량을 지속해서 늘린다면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 수급 조정의 대응책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전남도는 미국 등 4개국에 있는 9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에서 전남 쌀 130t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별 쌀 수출 규모는 베트남 60t·오스트리아 40t·미국 20t·호주 10t이다.

해상 운송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해 상설판매장의 경쟁력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전남쌀 수출은 쌀 재고량 증가와 가격 하락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이뤄졌다.

지난달 상설 판매장 운영사와 간담회 등을 거쳐 수출을 결정했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 물량이 많진 않지만, 해외 상설판매장을 활용한 쌀 수출로 향후 판로 확대와 쌀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 쌀 수출 규모는 지난해 5만1천80t 1천800만 달러로, 전국 5만2천429t 대비 9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해외 8개국 21곳에 마련한 전남 농수산식품 전용 해외 상설 판매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홍보하고 국내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한 농수산물에 대한 수급 관리도 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업이 지역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며 "21개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긴급 수출 지원을 신속히 시행해 농어가의 소득을 안정화하고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