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지역 지자체는 신속히 피해조사를 마무리해 주시고, 행정안전부에서는 선포 기준에 충족되는 지자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곧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정말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의원은 지난 11일 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만약에 잘한 거를 찾았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나마 있던 정상 국가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 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이를 바로 직시하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고 의원은 "저는 오히려 대통령보다도 대통령 주위에 계시는 참모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집중호우 피해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전달해야 하는데, 오히려 대통령의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어서 오히려 국민에게서 등 돌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고 의원은 특히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 수석의 발언을 겨냥해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이런 얘기나 '고립이 문제가 됩니까?' 같은 관계자 말이 과연 윤 대통령이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었겠냐"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단점은 주위 참모들이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100일이라는 기간 허니문을 누렸어도 마땅한데, 계속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게 그냥 단순한 성적표라 생각하지 말고, 심각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