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 수사 확대…전북 전 공무원 추가 입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전북 경찰이 관련자들을 추가로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은 최근 현직 전북자원봉사센터장 A씨 등 10여 명 이상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중에는 전북도 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들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사자 동의 없이 입당원서 사본을 전북자원봉사센터에 건네거나 관리하는 등 선거를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들을 차례로 불러 당내 경선 개입 의도나 입당원서 사본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전북자원봉사센터를 압수 수색을 해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1만 장을 발견했다.

압수수색 직후 전북자원봉사센터 간부 B씨 등 2명을 입건했고, 지난달 전북도 전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