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수출 관련 지원외교
루마니아에선 원전 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세일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정운천·백혜련·신영대 의원 동행
김의장, 첫 해외순방 출국…5박7일 폴란드·루마니아 방문(종합)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오전 폴란드·루마니아 공식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김 의장이 지난달 4일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11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김 의장은 순방 첫날인 5일에는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한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유럽 내 주요 생산 전진기지다.

폴란드가 대규모 한국산 방산 장비 도입 계약을 한 상황이어서 이번 방문이 주목을 받는다.

의장실 측은 "최근 한국 방산업체와 폴란드 국방부 간 계약이 성사된 전차, 자주포 및 경공격기 등 K-방산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K2 전차 1천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폴란드 신공항 사업 및 '에너지 정책 2040'과 관련한 원전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

현지 동포 간담회도 연다.

김 의장은 7일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루마니아로 이동한다.

김 의장은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에너지부·문화부·교육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발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의장은 8일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회담을 갖고 루마니아 원전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

이어 루마니아 상·하원 외교위원장 및 하원 국방위원장을 접견한다.

김 의장은 9일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루마니아의 관심을 당부하고 첫 순방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순방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신영대 의원,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