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당정협의…'반도체 인재양성·지원 강화' 논의
정부와 국민의힘은 내달 1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당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과 관련한 세부 이행 계획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회 차원의 입법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당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이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 및 특위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국방·환경부 등 주무 부처 차관들이 참석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5년간 340조 원 규모의 투자와 10년간 15만 명 이상의 인력 육성을 골자로 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지 인프라·세제·용적률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의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고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또 오는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15만 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관련학과 정원 등에 대한 규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에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비전공 학생에 대한 복수·부전공 과정도 전국 30개교에서 운영한다.

산업계와도 협력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선다.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해 5년간 3천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이 해외 반도체 우수인력 유치 시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는 정부의 반도체 분야 발전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특별법을 내달 초 발의한다는 계획이라고 양 위원장은 앞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반도체 외에도 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첨단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논의하는 초당적 국회 특별위원회도 출범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이는 여야 간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