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잔류농약 검사 항목 확대했더니…부적합률 3배로 상승
서울시가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확대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부적합률이 3배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 전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4천4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했다.

국내에 등록된 농약뿐만 아니라 해외 농약까지 470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총 8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2.0%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37건, 0.7%)와 비교해 적발 건수는 약 2배, 부적합률은 3배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부터 추가로 검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경우가 51건으로 전체 부적합 판정 건수의 62%를 차지했다.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시 식품 수거 회수반이 전량 회수하고 폐기해 유통을 막았다.

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 공급되는 급식용 농산물도 사전 검사를 통해 부적합한 제품이 급식에 쓰이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시는 전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로 농산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됐다"며 "하반기에는 최근 급성장 중인 새벽 배송 농산물에 대한 신속 검사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