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이음 캐시백' 축소 놓고 유정복 시장 맹공
인천 지역화폐 '인천이음' 캐시백 축소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4명 전원이 28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캐시백 축소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전임 시정부가 축소 방침을 정했다고 주장하는데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이음 캐시백 예산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 번도 1년분을 세운 적이 없다"며 "경제 상황을 보며 추경을 통해 예산을 마련해왔는데 이를 모른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공방을 펼치는 것은 악화하는 민심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정복 시정부가 핑곗거리를 찾을 시간에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챙길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음카드 캐시백은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한도 10%'였지만 유 시장 취임일인 지난 1일부터는 '30만원 한도 5%'로 변경됐다.

이에 유 시장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선 8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이음카드 캐시백 축소 운영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정부에서 편성한 금년도 캐시백 예산이 거의 소진되자, 지난 6월 캐시백 축소 방침을 스스로 결정하고 7월 1일 0시부터 시행되도록 결재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화폐 캐시백 축소는 인천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이 줄면서 캐시백 혜택을 축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경북 경주시와 광주광역시는 이달부터 각각 '경주페이'와 '상생카드'의 10% 캐시백 혜택을 잠정 중단했고 경기 용인·화성도 캐시백 비율을 10%에서 6%로 낮췄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유 시장의 후보 시절 선대위가 지난 5월 "이음카드의 창시자는 유 후보"라며 "이음카드의 사용 범위와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어 시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전반적인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이음카드 운영구조 개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