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임금 체계를 유연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에 대한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을 확대해 노동시간의 이중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근로시간에 대한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을 확대해 노동시간의 이중 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노사 현안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자율적 해결을 지향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일자리의 수요·공급이 잘 매칭되도록 고용 서비스를 고도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등에 따라 노동력이 부족한 산업 부문의 경우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수혈돼 산업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고용노동부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에 힘써달라"며 "특히 언어 소통에 자유롭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는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부처 측에서는 배석자 없이 이종호 장관이 단독으로 보고를 진행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