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 '3인 경선'…내달 도당위원장도 선출, 임호선 유력

대선과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연패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조직 정비로 분위기를 쇄신한다.

도내 8개 지역위원회 중 7곳의 지역위원장이 확정됐고, 청주 상당은 경선으로 새 지역위원장을 뽑는다.

충북 민주당 조직정비 속도…지역위원장 3명 추가 임명(종합)
다음 달에는 이장섭 위원장의 뒤를 이를 도당위원장도 선출한다.

11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천·단양지역위원장에 이경용 위원장 직무대행을, 충주지역위원장에 박지우 직무대행을,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위원장에 이재한 전 위원장을 임명했다.

박문희 전 충북도의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청주 상당은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 이강일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가 지역위원장직을 놓고 경선한다.

경선은 상당구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이번 주 내 치러진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청주 청원(변재일),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서원(이장섭), 진천·증평·음성(임호선)은 현역 국회의원이 계속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지난 6일 결정됐다.

도당은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이 임명되는 대로 후임 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는다.

도당은 이달 말 도당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한다.

단수 신청 시 다음 달 중순 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2명 이상이 신청하면 당일 경선(권리당원 50%·대의원 50%)이 진행된다.

현역 의원 중 도당위원장 경험이 없는 임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행으로 볼 때 임 의원이 도당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