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력 데이터 클라우드로 통합…119시스템 재설계
소방청은 시·도별 소방력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통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119시스템을 재설계한다고 6일 밝혔다.

119시스템은 재난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력을 출동시켜 응급처치, 구조 및 화재진압을 수행하는 정보화 시스템이다.

2006년부터 인천과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해 현재 전국 소방기관 3천86곳이 업무 시스템으로 사용 중이다.

재난 상황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 쓰이고 있다.

소방청은 이 시스템이 시·도 지역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에 머물러 있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가 단위로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역 관할의 소방력을 전국 단위로 가동할 수 있도록 시·도별로 따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술로 통합한다.

지진,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발생에 따른 신고 전화 폭주, 시스템 노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노약자·외국인 등 재난취약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신고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간편 신고시스템도 구축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119시스템을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걸맞은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