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원불교 교정원장 예방…"남북이질화…관계 빨리 풀려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5일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을 예방해 남북관계 정상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소태산기념관을 찾아 나 원장과 환담한 자리에서 "(남북은) 한민족이니 통일해야 하고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강대국들 틈에 끼어있고 안 그래도 작은 나라가 이렇게 두 동강이 나 있어 굉장히 힘들다"며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까지 올라갔어도 그것으로는 좀 부족하다.

(통일되면) 좀 주관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의 동질성 부분도 자꾸 이질화되고 있고, (북측) 지도부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다르니 어렵다"면서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통일에 대해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장은 원불교재단이 설립 운영하는 탈북청소년 특성화 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 사업 등에 대해 "통일부가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운영을 잘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권 장관은 지난달부터 한국천주교회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시작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 새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