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열린 '우크라 복구회의' 계기…EDCF 공여협정 조속 체결키로
외교2차관, 우크라 인프라장관과 회동…"재건·복구 적극 참여"
이도훈 외교 2차관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Ukraine Recovery Conference·URC)가 열리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과 회동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이 차관은 회동에서 "우리나라가 전쟁으로부터 국가 재건에 성공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분야 양국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한국의 재건·복구 참여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양측은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서 필요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또 스벤야 슐체 독일 경제협력개발부 장관, 스콧 밀러 주스위스미국대사 등과 진행한 양자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URC는 우크라이나 복구를 주제로 한 첫 고위급 국제회의다.

외교부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게 초청받았다"며 "이는 그간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차관은 현지시간 5일 전체 회의 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기본 방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