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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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새 정부의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에 대해 “다른 정권과 비교해 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반복되는 인사 문제가 결국 대통령 책임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 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전(前) 정권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냐”고 반문했다. 본인과 연수원 동기인 송 후보자를 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른 질문은 곧바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은 약 15초 정도로 평상시보다 많이 짧았다. 인사 편중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과 이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