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동기' 송옥렬 인선 비판에 "행시·외시 합격한 인재"
대통령실은 4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굉장한 인재로 알려진 유명한 분"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송 후보자가) 사시, 행시, 외시를 다 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송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라는 점을 고리로 부적절한 인선이라 비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결국 자유시장경제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역할을 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가 지난 2014년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그게 확인이 된 것인가"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 더 알아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2014년 1학년 학생 100여명과의 저녁 자리에서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겐 남학생을 가리키며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느냐"며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