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50~60%대 하락…위탁물량 확보 총력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전남지역 식품제조업체 가동률이 크게 낮아져 전남도와 관련 업체들이 함께 수주량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식품제조업체 가동률은 최근 50~60% 수준까지 낮아졌다.

예년 수치보다 10~20%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경기침체, 원자재 상승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도내 식품제조업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식품위탁생산(OEM) 물량을 확보하기로 하고 우수설비 구축업체 홍보에 나섰다.

식품산업연구센터에 식품제조-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알선 창구를 설치하고 신제품 개발과 위탁생산을 희망하는 유통전문판매업체 등이 도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이용하도록 알리고 있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생산 능력·수탁생산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선정 관리한다.

현재 흑염소 진액·석류 콜라젠·추어탕·김치 등 일반 식품을 위탁 생산하는 도내 39개 우수 제조업체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또 다이어트·간 기능·인지기능 개선 등 소비 수요가 많은 건강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 인증 전문업체도 14곳을 발굴했다.

이 업체에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남도는 남도장터 입점과 도지사품질인증 자격을 부여하고, 홈쇼핑 등 유통 활성화·시제품 생산·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도내 식품제조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매출액 증대·일자리 창출·지역자본 역외유출 차단·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