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날 오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서 청년,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장애인, 농수축산업인, 해녀, 4·3유족, 사회복지사, 환경미화원, 전직 지사와 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다.
오 지사는 취임식에서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 15분 도시 제주 조성 등 새로운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제2공항을 비롯한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찬반을 뛰어넘어 집단지성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해 더욱 나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먼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와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을 챙기겠다"며 "주력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해 시대 변화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수소경제와 생약 기반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에너지산업 등 새로운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이와 함께 청정 환경의 지속 가능성 확보 정책 시행, 신명 나는 문화 향유 제주 실현,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새로운 수눌음 공동체 구현, 도민 모두 행복한 삶을 즐기는 복지 실현 등을 제시했다.
오 지사의 취임사에 이어 구좌읍 농업인과 항운노조 노동자, 레미콘 운전자, 한림선적 어선 선장, 어부, 일반시민 등이 오 지사에게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소프라노 강정아의 축하공연과 제라진어린이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이 이어졌다.
도는 탐라의 역사를 미래로 이어가고 제주역사가 곧 미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탐라개벽 신화가 깃든 삼성혈 인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취임식장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취임식 직후 제주도청에서 민선 8기 제주도정 현판 제막식을 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 등 도지사로서의 직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이브라힘 파텔 통상산업부장관과 그레이스 날레디 만디사 판도 국제협력부장관을 접견했다. 이어 12일에는 아프리카 남부 국가 레소토 수도 마세루에서 렛시에 3세 국왕과 마체포 몰리세 라마코에 외교국제관계부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청소년 대상 창의력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아프리카 지역 내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센추리온 등 주요 도시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선전을 위한 옥외광고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사업비 1천600억→2천35억원…12개 특화사업 추진 충북 제천시가 전임 이상천 시장의 역점 사업인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를 사실상 확대한다. 면적은 종전과 변동 없지만, 특화사업 수를 늘리고 투자비 증액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제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추진 상황 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자연치유단지 안에 조성할 특화사업 7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방정원, 목재문화체험장, 솔방죽 도시생태 휴기공간, 아열대 스마트온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고, 국·도비를 포함해 약 677억원이 투입된다. 또 의병창의마을, 산들산들 들판 등 5개 특화사업은 진행사업으로 분류했는데, 여기에도 456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토지 손실보상비 등 제반 비용이 약 90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5개 진행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는 2천35억원으로, 종전 1천600억원 대비 27%가량 증액된다. 이 중 국비(331억9천만원)와 도비(322억1천200만원) 분담률은 각각 16.3%, 15.8%이고, 나머지 67.6%(1천376억9천800만원)는 제천시가 부담한다. 이는 김창규 시장 취임과 함께 자연치유단지가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앞서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여러 차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시장직인수위원회도 이 사업에 대한 잠정 보류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연치유단지 자체를 확대한다기보다는 콘텐츠 보강을 통해 내실을 기하려는 노력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화사업 수가 늘어나고 사업비의 증액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
울산시는 10월 개최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경기장 개·보수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구·군·시교육청·시설공단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9월 8일까지 점검을 한다. 점검 대상은 동천체육관 지붕막 교체 공사, 울산종합운동장 개·보수 공사 등 7개 공사 현장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12대 사망사고 원인이 되는 것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노후 시설은 체전 전에 안전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으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해 재해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