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외교장관 통화…양국 관계 발전 의견 교환 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서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씨야트로 장관은 한국 기업이 원만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씨야트로 장관은 헝가리가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헝가리의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증면제협정 서명식…"2022 월드컵 계기 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 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과 이후 이어진 오찬에서 에너지, 건설 분야 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외교장관회담은 2018년 모하메드 부총리 방한 계기로 진행된 회담 이후 4년만에 열렸다. 양 장관은 양국간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LNG 수출입뿐만 아니라, LNG 운반선 건조, 운송 등의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최대 LNG 공급국이며, 우리나라는 카타르의 최대 LNG 수입국이다. 양측은 에너지 협력을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기업이 카타르 내 주요 건축물과 기간 시설 건설에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카타르 투자청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모하메드 부총리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카타르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카타르가 중재 외교를 통해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카타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과 모하메드 부총리는 최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합의 복원을 위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한편 양 장관은 회담 직후 상호 입국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한-카타르 사증면제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신정부 출범
후쿠오카 총영사에 尹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호 맡았던 박건찬 외교부는 17일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를,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을 특임공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와 주유엔대사 임명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공관장 인선이다. 박 주유네스코 대사 내정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유엔의 교육, 과학, 문화분야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사무국과 협력을 담당하며 최근에는 한일간 역사적 갈등이 얽힌 세계유산 등재 등 민감한 현안도 다룬다. 학계 인사가 공관장에 발탁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영어실력, 공공문화외교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네스코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감한 현안 대처에서도 국익을 적극 수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오사카 총영사에 임명된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은 지일파 인사로, 게이오대 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지사장, 김앤장법률사무소 일본팀장 등을 지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소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사카라는 일본 제2 도시에서 우리 동포 권익 신장과 우리 기업의 활동 지원하는 데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 간부를 맡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