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물자 전격 방출해 밥상물가 잡아야"
與 "정부, 저소득층 건보료 경감 대책 마련해야"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4일 최근 물가인상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대책을 마련해야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올해 7월부터 건강보험료 개편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역가입자 기준과 피부양자 제외 기준이 강화되면서 피부양자에서 탈락되고 지역가입자로 되는 국민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익이 없이 연금소득만으로 생활하시는 고령 은퇴자 등에게는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저소득 세대가 건강보험료로 인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확실한 경감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자동차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과도 폐지가 돼야 한다"고도 정부에 촉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폭에 대해서도 우려하며 "정부는 가능한 비축물자를 전격적으로 방출해 소비자불안을 최소화하고,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밥상물가부터 잡아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업계와 정유회사 및 주유소 점주, 농협·축협을 비롯한 대형마트 등을 향해서도 물가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정책위 산하 민생안정특위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동시장을 현장 방문했다며 "현장 체감경기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