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유희동
엄동환·유희동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 전 방위사업청 전차사업팀장을, 기상청장에 유희동 기상청 차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방위사업청장 기상청장 및 국무조정실 1·2차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모두 내부 승진 인사다.

엄 청장은 방위사업청 태동기부터 참여해 온 방위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육군사관학교 44기로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에서 근무했고 전차사업팀장 획득정책과장 기동화력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우리 군의 독자적 레이저 위성 추적 및 우주 감시 시스템 구축, 음원 활용 인공지능(AI) 경계 시스템 개발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청장은 1990년 기상연구사로 기상청 근무를 시작했다. 예보상황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후과학국장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예보국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쳤다. 독자적 수치예보모델의 필요성을 주창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2020년 KIM을 개발하면서 지구 수치예보모델을 가진 아홉 번째 나라가 됐다.

국무조정실 1차장에는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임명됐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이정원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낙점됐다. 인사혁신처 산하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 전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이 임명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