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 '대장간 철문화 공동체 마을'…어은동 '슬기로운 부캐마을' 구상
대전시, 동구 원동·유성 어은동에 청년 정착 시범마을 조성
대전시는 동구 원동과 유성구 어은동 등 2곳을 청년마을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창업·문화·주민협업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대전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동구는 대전의 대장간 문화 발상지인 원동의 철 문화를 활용해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대장간 철 문화 공동체 마을'을 만들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청년들이 터를 잡을 공간을 마련해주고, 일반인들이 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공 철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성구는 대학이 밀집된 어은동의 특성을 살려 청년들이 자아 탐색·역량개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슬기로운 부캐 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2개 마을의 조성 과정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컨설팅 제공 등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 자치구에 2억5천만원을, 성과에 따라 2년간 매년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3년간 최대 5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박문용 청년가족국장은 "젊은이들이 청년 마을에 정착해 주민 및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