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정서 흩어진 마음 모으겠다…영일만대교 등 숙원사업 추진"
[6·1 지방선거] 포항 첫 3선 시장 탄생…'국힘' 이강덕
6·1 지방선거를 통해 경북 포항에서 첫 3선 시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1일 실시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성찬 후보를 비교적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재선인 이 후보는 이로써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민선 출범 이후 그동안 포항에서는 시장 선거에서 재선한 사례는 있어도 3선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이 당선인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렬한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성원에 힘입어 제 모든 것을 바쳐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 발전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며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을 해준 상대 후보와 그 무엇보다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도와준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잠시 흩어졌던 마음들을 한데 모으는 시민 대통합을 우선해서 완성하겠다"며 "시민의 에너지를 포항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포항공대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해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예선 격인 국민의힘 당내 공천 경쟁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기사회생했다.

애초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4월 22일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를 근거로 현직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가 재심의를 요청했고 중앙당 공관위가 교체지수 조사의 공정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도당 공관위에 재심의를 요청하자 도당 공관위는 이 예비후보를 포함해 경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예비후보와 도당 위원장이자 도당 공관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이 크게 마찰을 빚었다.

결국 당내 경선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선 이 후보는 본선에서도 민주당 유성찬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6·1 지방선거] 포항 첫 3선 시장 탄생…'국힘' 이강덕
[6·1 지방선거] 포항 첫 3선 시장 탄생…'국힘' 이강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