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세훈 우세…'접전' 경기·충청 모두 국민의힘이 앞서
개표 지행된 재보선 4곳도 모두 與 우위…민주당 참패에 후폭풍 전망
지방선거 초반 개표, 국민의힘 13곳·민주 4곳…與 압승 유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5% 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서울을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해 사실상 국민의힘의 압승이 유력시된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현재 전체 개표율은 5.53%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4.35%의 득표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3.93%)를 10%포인트 앞서있다.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63.03%),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67.24%),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79.73%),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82.10%),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67.29%),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61.65%),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59.46%),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58.21%) 등 국민의힘 후보들도 민주당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 나가고 있다.

출구 조사에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대전, 세종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8.9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1.48%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46.35%)를 앞서고 있다.

대전에서는 4.56% 개표 현재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2.88%로 민주당 허태정 후보(47.11%)에, 세종에서는 5.94%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4.36%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45.63%)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77.11%),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82.50%),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77.74%),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54.04%) 등의 당선이 유력하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현재 7곳 가운데 4 곳에서만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경기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6.42%로 민주당 김병관 후보 33.5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54.53%로, 민주당 나소열 후보(45.46%)를, 경남 창원·의창에서도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63.62%로 민주당 김지수 후보(36.37%)를 이기고 있다.

박빙의 선거가 예상됐던 제주시을에서는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47.58%로 민주당 김한규 후보(46.98%)에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