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투표율은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네 번째,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구체적으로 보면 직전 7회 지방선거(60.2%)보다는 9.3%포인트 떨어졌다.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포인트에서 최대 1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2002년 치러진 3회(48.9%)보다는 유일하게 2%포인트 높았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약 20년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1995년 1회 지방선거에 이어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23년 만에 투표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시 50% 초반대로 떨어진 셈이다.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8.5%로 가장 높았다.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 3개 지역 중 서울(53.2%)과 경기(50.6%)는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인천(48.9%)은 밑돌았다.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광주(37.7%)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KEP'를 구성해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결과를 보도했다.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울산(김두겸),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강원(김진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이 앞선 곳은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다.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를 득표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40.2%)를 크게 앞섰다.최대 승부처로 꼽힌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로 0.6%포인트 차였다.세종시장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50.6%)와 이춘희 민주당 후보(49.4%)가, 대전시장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50.4%)와 허태정 민주당 후보(49.6%)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JTBC 출구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9곳에서, 민주당이 4곳에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초접전 지역은 경기, 세종, 대전, 충남 등 4곳이었다.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0.5%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7.9%)를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49.6%)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48.5%)로 1.1%포인트 차이였다.세종시장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51.6%)와 이춘희 민주당 후보(48.4%)가, 대전시장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50.6%)와 허태정 민주당 후보(49.4%)가 접전이다. 충남지사의 경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1.8%,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8.2%로 나타났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 4곳이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 양당 대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행정을 담당할 기회를 줘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1일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입소스가 지상파 방송사 3사(KBS·MBC·SBS) 의뢰로 전국 6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권자 1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이 경합이다. 나머지 14곳 중에선 국민의힘이 10곳에서 우세했다.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내 인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이 대표는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매우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통령 승리에 이어서 지방행정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에 이어서 저희가 지방행정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다행"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나타난 호남과 제주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고 있진 않지만, 호남에서도 주기환 후보(광주시장), 조배숙 후보(전북지사), 이정현 후보(전남지사), 허향진 후보(제주지사)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도 저희가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했다.반면 민주당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날 KBS와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역은 어디였느냐'는 질문에는 "강원의 경우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아쉽다"며 "개표가 다 될 때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는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