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경기에 막바지 화력 집중…"당선돼도 무효" 김은혜 십자포화
윤호중·박지현, 충청→경기→서울…尹대통령 조준, 용산서 '피날레'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막바지 표심 구애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지층은 물론 중도 성향 부동층의 결집을 이뤄내면 '열세'에 놓인 선거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일종의 투표 독려전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외우내환의 민주당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최소한 우리 지역의 차세대 인물들은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 기준선으로 광역단체장 7∼8곳 사수를 내건 가운데 막판 화력을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 집중했다.

이날 마지막 선대위 회의에서 지도부는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정조준했다.

후보직 사퇴 요구도 잇따랐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경기도민에 대한 도리로서 불법 범죄를 저지른 김은혜 후보를 즉각 후보직에서 내리라"고 했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물러나라"고 가세했다.

김민석 본부장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대신 선거법을 위반한 김은혜를 뽑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보냈으니 윤 대통령이 사과하고 사퇴시키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지도부 투톱인 윤·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후 제2의 승부처인 충청으로 향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 전략통인 한 의원은 "대전과 세종은 인물 경쟁력에서 우리가 월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막판 추격세를 이어나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도부는 중원 지원 후 다시 수도권에 집결한다.

윤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구리, 박 위원장은 광명에 들른 뒤 저녁 8시 서울 용산에서 열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에 합류한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의 마지막 집중 유세를 용산에서 하는 것은 '용와대'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부와 별도로 서울 지역 의원단도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호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을지로입구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였다.

중구에서 시작해 성동과 송파, 강남, 동작, 관악, 양천으로 이어지는 시계방향 유세에 이어 심야 '피날레' 유세는 마포구 홍대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는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계양 맘' 간담회, 골목인사, 계산역 집중유세 등 막판 지역구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마지막 유세는 계양구청 인근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