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이광재 후보,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적임자 자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지원유세 속 표심 공략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을 맞은 29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원주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강원 막바지 표심잡기 '총력'…도지사 후보들 원주에 화력 집중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사에게 세 번 연속으로 내준 도정 탈환을 목표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11년 전 상실했던 도정에 복귀하고자 정치 생명을 걸고 격돌하고 있다.

도내에서 인구가 36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원주는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원주에 김 후보는 '베이스캠프'를 두고 공을 들이면서 두 후보 모두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두 후보는 마지막 휴일 유세를 온종일 원주에 머물며 발로 뛰는 민생 행보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상정되는 것과 관련해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다시 원주로 돌아와 유세를 이어가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김 후보는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지지선언을 받은 데 이어 차유람 국민의힘 문화체육특보, 이언주 전 국회의원 등과 라운지 토크를 했다.
강원 막바지 표심잡기 '총력'…도지사 후보들 원주에 화력 집중
이후 유세차량을 타고 국회의원(원주갑) 후보와 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유세를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강원도 1호 공약인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와 있는데 여야 모든 국회의원의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켜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평창 월정사에서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원주에서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문화예술과 관광업계 종사자 68명의 온라인 지지선언을 받았다.

이어 문막, 기업도시 일대를 순회하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일 잘하는 저에게 할 일 많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맡겨달라"며 "강원도를 키울 인물, 강원도가 키울 인물은 이광재라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 막바지 표심잡기 '총력'…도지사 후보들 원주에 화력 집중
이 후보의 도지사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여야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표심 공략에 사력을 다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김 후보와 함께한 라운지 토크에서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차유람 특보는 "돌봄 서비스가 지역에서 더 탄탄해지고, (체육인 육성과 관련해) 민간에서 자유롭게 지원, 육성하는 문화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원주에 민생경제 순선환이 필요하며 기업유치부터 생활인프라 마련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혔다.

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이 전 총리는 "강원도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의료와 관련된 산업으로 채워진 원주는 원 후보와 함께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 막바지 표심잡기 '총력'…도지사 후보들 원주에 화력 집중
원 후보는 "시장 재임 12년 가운데 야당 시장을 7년 했는데 원주의 대형 사업은 야당 시장일 때 다 이뤄냈다"며 자신의 열정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