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잡아라" 마지막 휴일 충북지사 후보들 표심 공략

6·1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29일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 속에 부동층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이날 청주 미원면과 진천을 방문,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미원 전통시장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하며 "농민들과 늘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천으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더라도 진천군수가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으면 도정과 군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며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진천 유세현장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참석, 후보자들을 응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전 대표는 진천에 이어 증평을 방문, 경대수·김수민 전 의원과 함께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 유세를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랜드를 시작으로 곳곳을 순회한 데 이어 청주 오창에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합동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고문이 참석, "노영민은 오로지 충북만 보고 한 길만 간 충절의 사람으로, 정말 좋은 인재를 놓치지 말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후보를 겨냥, "이 정당, 저 정당, 이 지역, 저 지역을 왔다 갔다 하고 대선에 나왔다가 국회의원 나왔다가 도지사 나온 분이 여러분의 얼굴이 돼야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대통령 비서에서 이제는 충북의 비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 예산에서 대폭 예산이 깎인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교육감 후보들도 청주권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했다.

김병우 후보는 성안길과 가경동 일대를 돌며 '으랏차 유세단'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일군 충북 교육자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윤건영 후보는 사직동 체육관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보은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났다.

그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충북교육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