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와 균형 호소…"역량 검증된 인물 살려야, 견제의 씨앗 남겨달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인 '서해벨트'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텃밭'인 호남과 제주에서 승기를 잡고 서해벨트를 따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며칠간 이어지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 투톱 간의 갈등이 전날 임시적으로나마 봉합되면서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두 공동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의 남은 3일간의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 3곳과 제주 등 텃밭 4곳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 내에서는 호남과 제주 4곳을 '우세'로 경기·인천·충남·강원·세종 등 5곳을 '경합'으로 분류한 상태다.

민주당은 '백중열세'로 분류됐던 대전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 지역을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의 '안방'격인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과 서울·충북 등 7곳은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할 경우 '현상 유지', 6∼7곳 승리 시 '선전', 8곳 승리 시 '완승'하는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해 이곳에서 불러일으키는 '야당 바람'을 전국 곳곳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도 유효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전날 수도권 유세를 펼치며 투표를 독려했다.

윤 위원장은 충남 서산과 보령을, 박 위원장은 서울 신촌과 경기 용인을,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기 수원과 남양주 등을 돌며 현장 유세를 지원사격했다.

특히 이날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간의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이들의 선거 유세 전략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날 양측의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조로는 '지역 일꾼론'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나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등의 인물 경쟁력 내세우며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아달라는 호소다.

'책임야당'으로서 최소한의 견제 역할을 하도록 '씨앗'을 남겨달라는 읍소 전략도 이어간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 등 20대부터 권노갑 고문 등 90대까지 아우르는 '2090 총결집호소단'도 구성했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최소한 역량이 검증된 인물들을 살려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균형론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모두 7곳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4곳 이상 과반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격한 인천 계양을에서는 절대 패배해서는 안된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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