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4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굉장한 인재로 알려진 유명한 분"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송 후보자가) 사시, 행시, 외시를 다 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송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라는 점을 고리로 부적절한 인선이라 비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결국 자유시장경제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역할을 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가 지난 2014년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 관련해선 "그게 확인이 된 것인가"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 더 알아보겠다"고 언급했다.이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2014년 1학년 학생 100여명과의 저녁 자리에서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겐 남학생을 가리키며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느냐"며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노동계 출신 4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4일 선출됐다.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서울신탁은행 실업팀 소속 농구 선수로 3년여간 활약한 뒤 은행원으로 전직해 노동운동에 매진했다. 서울신탁은행 노동조합 간부를 거쳐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노조 상임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계의 마당발'로도 통한다. 1999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통합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다. 18대 국회에는 낙선했지만 19대∼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해 내리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2017∼2018년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해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고용정책을 집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계(SK) 핵심 인물이자, 당 사무에 잔뼈가 굵은 의원으로 꼽힌다. ▲ 서울 ▲ 한국방송통신대·서강대 경제대학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 17·19·20·21대 국회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尹, 방산 수출·원전 세일즈 후속조치 당부…"국익 관점서 챙겨달라"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겸한 주례 회동을 했다.지난달 13일 첫 주례 회동 이후 두 번째 자리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정과제는 물론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과 일을 국민께 제대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각 부처가 정부와 국민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언론을 중심으로 정책 소통을 좀 더 각별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가졌던 10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생긴 현안들도 공유했다.윤 대통령은 "국익이란 관점에서 방산 수출이나 원전 세일즈에 대해 후속 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국 미래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있다"라고도 말했다.이어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