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기자협회 공동성명…선거운동 현수막도 철거 요구언론 현업단체들이 '언론의 상징'으로 꼽혀온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외벽에 선거운동 현수막을 내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선거사무소 철수를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 "프레스센터는 우리나라 주요 언론단체들과 서울신문사, 그리고 지방 유력 언론사들의 서울지사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대한민국 언론의 중심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건물에 특정 후보의 개인 홍보 현수막이 내걸린 것은 자칫 이들 언론단체나 주요 언론사들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서울시민들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들 단체는 "(이는) 건물 외벽의 광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설치와 광고 현수막 게재를 용인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신문사는 프레스센터 공동소유주인 한국방송광고공사, 관리를 맡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언론노조 등은 "서울신문사와 오 후보 측은 정치적 논란거리를 만들지 말고 당장 프레스센터에서 현수막을 떼고, 선거 사무소도 옮겨 더는 언론인들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연합뉴스
김진태, 삼성반도체 유치 공장 인근에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이광재, 화합하는 도지사…영동·영서 넘나들며 지지세 확산 총력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27일 막바지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김진태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 회의에서 1조원 규모의 '공공 반도체 테스트 베드'를 원주에 구축해달라고 정부·여당에 제안했다.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국비 450억원을 투입해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지만,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제일 중요한 검사 장비가 없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테스트 베드는 반도체 핵심 소재의 특성을 측정하는 기기다.그는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주력산업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협업하는 대규모 산업 생태계를 갖춘 분야이므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또 "원주 삼성반도체 공장 인근에 테스트베드와 첨단기술연구소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를 함께 조성해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광재 후보는 영동과 영서를 넘나드는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그는 강릉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서 "강원도를 위해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와 절실함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또 강원도체육회 임원진과 면담하고 삼척 개인택시복지회관으로 이동해 개인택시조합 친절 교육에 참석했다.그는 "삼척 원전 해제 부지 98만평을 활용해서 수소 산업을 키우고 수소 테마파크 조성해 GS, 현대로템 등 대기업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삼척의료원 노조 지도부를 만나서는 "공공의료기관의 재정 문제는 강원랜드와 강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할 때 본질적인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다시 강릉 시내를 찾아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왼발과 오른발 모두 잘 쓰기 때문"이라며 "여·야, 중앙·지방, 영동·영서, 국내외를 화합하는 도지사로서 강원도를 발전시킬 적임자는 이광재"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원주로 이동해 생활체육한마음 대제전에 참석한 뒤 단계동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연합뉴스
27일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광교고 학생들이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찍고 있다.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7, 28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확진자 사전투표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