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정당 지지도, 국힘 43.5% 민주 40.3%""연이은 저점 경신…당내 갈등, '임금인상 자제' 발언 등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또 나왔다. 직전 주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6월 4주째 때보다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증가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방문 정상외교에도 불구하고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6월 4째주 조사에서는 긍정 46.6%, 부정 47.7%로 격차(1.1%p)가 오차범위 내였으며,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였다. 이번 조사에서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대구·경북(6.9%p↓), 광주·전라(6.6%p↓), 인천·경기(3.8%p↓), 대전·세종·충청(3.3%p↓) 등에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2.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론 50대(7.1%p↓), 30대(2.9%p↓), 60대(2.9%p↓), 70대 이상(1.0%p↓) 등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20대에선 긍정 평가가 2.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5%, 더불어민주당이 40.3%를 기
"보수당은 얼굴 바꾸고 재구성, 민주당은 타깃 상실…노인·영남 공략 등 필요""진보의 재구성 필요…좌표 찍기와 집단 괴롭힘 등은 진정한 팬덤 아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4일 "당 대표가 되면 주 4.5일제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른바 '양강양박' 가운데 한 명이다. 박용진 강병원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전당대회 출사표를 내밀었다. 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노동정책은 있는데 여가정책은 없는 윤석열 정부에 대항해, 국민들이 지쳐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 비전과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법인세 인하와 노동시장 연장 속에 지금 필요한 것이 주 4.5일제"라며 "국민의 삶에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와 싸울 때 현실적으로 쓸모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이라고 했다. 재계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업도 인식을 바꿀 때가 됐다. 우리가 노동시간 중심의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서 노동시간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 산업과 미래에 대한 설계가 덜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고충은 충분히 알지만 우리는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우리 상황은 코로나, 물가 폭등, 자산 붕괴,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는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라고 한다. 위기의 집중판을 만들고 있다"며 "국민들은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대통령의 말에 좌절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정부에 들
'오후 2시 본회의' 전 추가협상 주목…여야, 의총서 입장조율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4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이냐 여야의 막판 타결이냐의 중대 기로에 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날 원내대표 간 회동에 이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 '2+2' 2차 심야 담판까지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협상이 진전이 없을 경우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단독 선출을 예고하고 있어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국회 경내 비상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만약 최종 협상이 결렬되고,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대 뇌관이었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과 관련한 사개특위 구성,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소 취하 등을 국민의힘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날까지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오후 본회의 전 여야가 추가 협상을 통해 막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의원총회를 열어 그간 여야 협상 상황을 공유하며 원 구성 관련 최종적인 당의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도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오후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