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비방 메시지 살포 의혹 수사 의뢰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선거 후보 캠프는 27일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광수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 측, 김광수 후보 검찰에 고발
이 후보 캠프가 문제 삼은 김 후보의 발언은 지난 25일 제주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제주도교육청이 13년 연속 종합청렴도 1∼2등급을 유지했다고 주장하는데, 2011년에 4등급을 받았더라"며 "13년 연속이 아니라 중간에 4등급이 끼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는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제주도교육청 종합청렴도는 2등급이었다.

김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 캠프는 이와 함께 "김 후보가 소속된 종친회가 이 후보를 비방하는 성격의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살포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이 후보 캠프가 입수한 해당 종친회의 SNS 메시지에는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의 교육으로 망쳐버린 교육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김광수 후보의 참교육으로 개혁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해당 종친회가 보낸 메시지에는 '김 후보는 8년간의 불통 교육감을 바꿀 진솔한 교육감 후보'라고 명시됐다.

이 후보 캠프는 "메시지 내용이 이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며, 특히 문자메시지는 자동 동보통신 방법으로 20명을 초과하는 인원에게 대량으로 보낸 의혹이 든다"며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는 문제가 된 토론회 발언에 대해 전날 "사실관계를 오인한 질의로, 허위사실 유포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하며 "도민과 교육가족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 측, 김광수 후보 검찰에 고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