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대결' 민주 김일권 후보·국힘 나동연 후보 공방
무소속 전원학 후보 방송연설 "새로운 엔진 선택을"
양산시장 TV토론회…정책·공약보다 흡집 내기 주력

6·1 지방선거 경남 양산시장 후보 2인이 25일 저녁 TV토론에서 맞붙었다.

현직 시장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와 징검다리 3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서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2010년부터 시장선거만 4연속 대결한다.

두 후보는 토론 상당 시간을 정책·공약 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공약 검증 상호토론 때 나 후보가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지 않았느냐"고 공격하자 김 후보는 "가장 소통을 잘한 시장이라고 전국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이어 "과거 선거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유효하냐"고 묻자 김 후보는 "누가 일을 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역공했다.

KTX 물금역 정차와 관련해서 나 후보가 "저하고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이 큰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하자, 김 후보는 "그런 말 하면 안 되죠"라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또 "2018년 시장 선거 나왔을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4년을 8년같이 일하겠다고 했는데 일을 못 하게 한 사람이 나 후보"라며 "3년을 소송했다"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대법원은 기소 3년 만에 단순한 의견표명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 확정판결했다.

자질검증 자유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했다.

양산시장 TV토론회…정책·공약보다 흡집 내기 주력

김 후보는 "시장 출마했다가 국회의원 출마했다가, 이번에 다시 시장선거에 출마했다"고 나 후보를 공격했다.

나 후보는 "김두관 후보(현 양산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어서 당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반대로 나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 변호사비가 상당한 금액인 것으로 아는데 어디서 나왔냐"고 몰아붙였다.

"제 월급에서 나왔다"고 김 후보가 반박하자 나 후보는 "월급으로 충당했다는 것을 시민들이 믿겠느냐"고 재차 공격했다.

김 후보는 "돈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빼앗겨서 힘들었다"고 반격했다.

나 후보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문제 해결·관통 도로 개설, 황산공원 종합레저타운 완성, 대기업 유치해 일자리 창출, 부울경 수목원 조성,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유치, 회야강 친수공원 조성, 시립화장장 설치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부산·양산 생활권 통합, 웅상 회야강변 신도시 조성,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유치, 광역철도 웅상선 건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 웅상센트럴파크·동부행정타운 조성,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양산시장 TV토론회…정책·공약보다 흡집 내기 주력

무소속 전원학 후보는 두 후보 TV토론이 끝난 후 방송 연설로 토론을 대신했다.

전 후보는 "시장 자리를 두고 수십 년째 뺏고 뺏기는 경쟁만 있다"며 "언제 멈출지 모르는 고물 엔진을 장착한 제품보다 새로운 엔진을 단 신제품 전원학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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