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만 18세 이상 인천 계양을 지역 거주 800명을 대상으로 보궐선거 후보자 여론조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5%, 윤형선 후보 44.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을 벌였다.

세대별로 보면 만 18세~20대(이 46.9% 대 윤 28.7%), 30대(50.4% 대 32.8%), 40대(66.1% 대 27.9%)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윤형선 후보는 60대 이상(윤 67.8% 대 이 27.0%)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50대에선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사실상 '필승 카드'로 내놓은 이재명 후보가 최근 공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진하거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이같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지방선거에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크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