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소외 근본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어, 반성부터 해야"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민주당 호남정치 독점론' 강력 반박
국민의힘 측의 '민주당 호남정치 27년 독점' 주장에 대해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가 25일 국가균형발전의 책임과 이유는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민주당 독점은 호남 소외에서 비롯된 것이며 호남은 오히려 피해자"라며 "국민의힘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된 호남소외는 1990년 민정당 주도로 이뤄진 '3당 합당'으로 고착화됐고 이후 보수정권의 호남고립을 통한 집권 프레임으로 줄곧 활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박근혜 정권 당시 포항~울산 동해남부선과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예산은 6천억원이 넘는데도 목포~보성간 남해안 철도에는 겨우 200억원이 반영됐다"며 "호남소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도 마찬가지로 새정부 내각과 비서실 수석 인사에 전남·광주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평소에는 호남을 소외시키다가 선거할 때만 되면 '호남 배려'를 들먹인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일 잘하고, 약속 잘 지키는, 힘이 되는 도지사인 김영록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호남소외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전남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도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호남소외'의 원인을 민주당의 호남정치 27년 독점 때문이라고 몰아붙이자 후보 간 논쟁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