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다국적 훈련 '림팩'에 준장 첫 파견…원정 강습훈련 주도
한국 해군의 원스타가 올해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서 참가국들의 '원정 강습단 훈련'을 처음으로 주도한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7월께부터 8월초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에 해군 준장이 원정 강습단장으로 참가한다.

그간 해군은 림팩에 대령급을 파견했으며, 준장이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중령)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참가 전력이라든지 참여 인원이라든지 림팩훈련에 대한 임무라든지 여러 가지 제반적인 것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1971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올해 28번째를 맞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한국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로 17번째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 지휘관이 여러 종류의 연합 훈련 가운데 원정 강습단 훈련을 지휘함으로써 한국 해군의 위상도 한층 올라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림팩에 처음으로 해군의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과 214급(1천800t) 잠수함도 파견할 에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