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을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
TV토론서 “제주가 전라도화” 주장

민주당 김한규 “지역감정 조장 발언”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좌측)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8일 KBS제주에서 TV토론을 하는 모습. KBS 유튜브 캡쳐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좌측)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8일 KBS제주에서 TV토론을 하는 모습. KBS 유튜브 캡쳐

6·1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의 행태가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부 후보의 행위를 당장 중단시키고 상처입은 도민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부 후보는 지난 17일 제주을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제주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았다는 점을 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도가 전체(전국) 결과와는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한 직후였다.

부 후보는 이튿날 TV토론에서도 “육지 사람에게 대선 결과를 두고 ‘제주도는 전라도야? 거기는 전라남남도겠네’라는 얘기를 정말로 들었다”고 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는 ‘불편한 진실! 막대기만 꽂아도 민주당 찍도록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공연을 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공연을 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는 5·18을 맞아 오월 정신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과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와도 전면 배치되는 일”이라며 “우리 정치를 퇴행적 지역주의로 되돌리려는 시도란 점에서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부 후보 발언은 제주가 특정 정당의 포로가 돼 있는 정치상황에 대한 후보자의 고뇌가 묻어난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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