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투자청 설립·동북아물류플랫폼 완성·제조업 활력을 1순위로
경남지사 후보 5대 공약 공통분모는 '경제·복지'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5대 공약에는 대체로 경제와 복지분야가 공통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대표 홈페이지인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에 따르면 경남지사 후보 4명은 이러한 공약을 중심으로 한 5대 공약을 게재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 유치를 꼽았다.

서부경남 일대에 민·관 공동의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설립해 외부 전문가와 행정공무원이 투자유치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조직을 구성하고 시범 운영에 착수한다는 구체적 설립 시점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진해신항·가덕신공항·대륙철도 기반 동북아물류플랫폼 완성을 1순위 공약에 올렸다.

통합 물류플랫폼 완성으로 국가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임기 중에 물류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으로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 신도시 조성 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땀의 가치를 아는 경제를 1순위 공약으로 정하고 '녹색기반·디지털융합·일자리 보장' 산업 전환으로 경남 제조업 활력 회복을 강조했다.

태양광·풍력·배터리산업 집중 투자, 로봇·디지털 기술 융합과 연구개발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 미래자동차·친환경선박·재생에너지·항공우주산업 등 제조업 혁신 등을 이행방안으로 제시했다.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는 친환경 전기차산업의 메카 'EV경남'을 1순위 공약으로 소개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전기차 라인이 생기도록 GM본사를 직접 방문해 설득하고, 테슬라자동차의 신규 개발 차량 생산은 경남에서 생산하도록 마산수출자유지역 규모의 공장용지 조성을 약속했다.

이들 후보는 1순위 공약 이외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착공 등 공공의료 활성화, 응급종합컨트롤타워 운영, 진주의료원 부활 등 5개 중진료권역별 500병상 규모 공공종합병원 추진 등 의료복지를 비롯한 다양한 복지 공약도 5대 공약에 담았다.

도내 주요 도시를 고속철도망과 도로망으로 연결한 U자형 광역교통망, 진주∼울산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교통인프라 공약과 친환경 저·무탄소 선박 실증화 클러스터, 녹색 대중교통 활성화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도 5대 공약에 다양한 형태로 포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