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무 후보 '권토중래' vs 무소속 정인화 후보 양강 구도
김 후보 "경제 1등 도시 건설"…정 후보 "수소 에너지 메카"


정현복 시장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 광양시장 선거는 명예 회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혈전이 예상된다.

3번이나 무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준 광양 시민들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인 가운데 민주당은 김재무 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무소속 정인화·서장원·문선용 후보가 맞서고 나섰다.

광양은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이성웅 후보가 당선되는 등 3번 연속 무소속 후보가 시장이 됐다.

김재무 후보는 지난 2014년, 2018년 출마해 무소속이었던 정현복 후보에게 패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국회의원을 지낸 정인화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밭을 갈고 있어, 민주당 김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격전지를 가다] 3번 연속 무소속 당선…광양시장 선거 '관심'

김재무 후보는 두 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광양의 대전환과 경제 1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 7·8·9대 3선 전남도의원을 지냈고 제8대 전남도의회 부의장과 제9대 전남도의회 의장을 거쳐 최근에는 전라남도체육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 국립 해양항만산업관 건립 ▲ 수소 시범사업도시 및 특화단지 지정 ▲ 탄소 중립 랜드마크인 '아열대 식물원' 조성 ▲ 광양형 혁신도시 개발 ▲ 관광문화재단 설립 ▲ 시립 아동여성병원 설립 ▲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부 저렴한 임대주택 지원 ▲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도시 실현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여러 부족한 점이 많아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여 무소속 시대를 마감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양을 경제 1번지로 우뚝 세워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놓겠다"며 "30여 년간 기업을 운영 해온 전문 경영인 마인드 3선 의원으로 도의회 의장을 하면서 풍부한 행정 경험까지 축적한 김재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격전지를 가다] 3번 연속 무소속 당선…광양시장 선거 '관심'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30년에 걸친 행정 경험과 국회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광양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정 후보는 전남도 국장과 광양부시장을 거쳐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 광양항 물동량 늘리기 프로젝트 추진 ▲ 미생물 발효 농업 활성화 ▲ 임대아파트 분양지원위원회 설치 ▲ 백운산 생태자원연구센터 ▲ 설립 출산 시 장려금 지급 확대 ▲ 포항공대 분교 유치, 광양제철공고 설립 추진 ▲ 문화예술회관 신축 ▲ 초거대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지난 3번의 선거에 보여주듯이 광양은 시민의 인식 속에 '지자체장은 소속 정당보다는 사람'이라는 것이 깔려 있다"며 "30년 행정 경험과 4년의 국회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수소 에너지 산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수소 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광양만권 도시인 순천과 여수에 비해서도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광양시를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단 한 건의 전과도 없는 깨끗한 후보만이 광양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