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초반 공약 물량 공세
충남지사 선거전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측이 선거 초반 개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인 양승조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아산시청 기자실과 랜선으로 연결해 온라인 아산 발전 계획을 내놓았다.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C) 아산시 온양온천역까지 연장, 아산시 첨단투자지구 지정, 아산 북부지역 복합신도시 조성, 국립재난 전문경찰병원 건립, 아산호 생태휴양공간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온라인 공약 발표 후 "양승조의 성실함과 정직함은 그냥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약속하면 반드시 지켰고, 시작했으면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들어서도 무보수 명예직인 노인회 지회장과 경로당 회장단에 활동 수당 지급을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어르신 돌봄·여가·복지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고 노인복지 최일선에 있는 노인회 지회와 경로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된다는 이유로 노인회 지회장에게 월 10만원, 경로당 회장에겐 월 6만원의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양승조·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초반 공약 물량 공세
김태흠 후보는 ICT 기반 미래형 관광산업 모델인 '워케이션 충남'을 선언하며 워케이션 선도지역 추진 공약을 제시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kation)은 휴가지에서 원격근무하는 유연근무의 일종으로, 원격근무에 맞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주목받는다.

서해안 지역은 여행과 레저를 기반으로, 내륙은 휴식과 힐링, 체험을 기반으로, 충남 전역을 워케이션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정부, 민간이 참여해 맞춤형 상품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지정한 지역에 워케이션 민간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충남도는 해당 지역에 청년창업센터를 설립해 기업 연구소와 연계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전진기지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된 ICT 기반의 비대면 업무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며 "1년 내내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수 있는 삶의 질 중심의 새로운 관광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