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밝히는 결심"이라며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오늘 밝힌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다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제가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됐다"며 "그래서 제 출마 당락은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말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를 임명한 것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이냐"며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냐,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인가"라고 했다.이어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사표를 받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박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문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2명을 예로 들었다. 그는 홍 원장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한 경제폭망의 주범"이라며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주장했다.또, 정 이사장에 대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 대표 선거 출마에 앞서 소통을 강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이 고문은 2일 새벽 2시간 남짓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5일에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문답했던 이 고문이 일주일 만에 다시 일반 여론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이 고문은 "많지요…"라며 짤막하게 답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국회 배지를 왜 하고 다니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 고문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에둘러 표현한 답변으로 풀이된다.비교적 가벼운 주제를 두고 문답이 오갔지만, 이 고문은 자신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막아내는 데 동참해달라는 듯한 메시지도 남겼다.'의원님 끝까지 함께해요'라는 글에 이 고문은 "댓글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