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신용산역 4호선 3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까지 '장애인 권리예산 22년 추경 반영을 위한 긴급행동' 행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3~5개 차선의 차량 통행을 막아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다. /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신용산역 4호선 3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까지 '장애인 권리예산 22년 추경 반영을 위한 긴급행동' 행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3~5개 차선의 차량 통행을 막아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다. /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는 것을 두고 "차라리 저랑 계속 토론하면서 본인들의 주장을 알리는 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아니 도대체 출근 시간대에 한강대로 횡단보도를 점거하면 시민들이 전장연의 요구에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대로는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라며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비문명적 시위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만 커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신용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추가 경정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후 행진을 시작한 전장연은 한강대로를 건너던 중 횡단보도를 약 4분간 점거했다.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도로 점거 시위는) 출근길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함께 이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