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용산 재개발 속도
용산 남영동에 34층 공동주택 565세대…동자2구역에 복합시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과 동자동2구역 재개발 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18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두 지역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남영역과 숙대입구역 사이에 자리한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은 2016년 8월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에는 25층 규모의 업무시설(연면적 약 4만7천㎡), 판매시설(연면적 약 2만4천㎡),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 565세대(공공임대 109세대 포함),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시 공공청사와 남영동 복합청사가 조성된다.

용적률은 860.2% 이하, 높이는 100m 이하(우수디자인 인정 시 120m 이하)가 적용된다.

시는 해당 지역(1만3천466.3㎡)을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업무·판매기능 도입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는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판매 등 광역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주택공급을 통해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산 남영동에 34층 공동주택 565세대…동자2구역에 복합시설
동자동 제2구역(용산구 동자동 15-1번지 일대)은 1978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처음 결정된 이후 2020년 9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주 용도를 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하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지상 27층 규모의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 2개 동을 짓는 것이다.

지상 2층에는 약 3천400㎡ 규모의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1천100% 이하, 높이는 135m 이하가 적용된다.

전날 회의에서는 반포아파트지구 내 반포동 4-1번지에 종교시설(반포성당)을 재건축하는 내용의 개발기본계획도 조건부 가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