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현 지방의원들, '범민주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광주지역 전·현 지방의원 45명은 17일 '범민주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정환 광주시의원, 이길도 전 광주 서구의원 등은 성명에서 "윤석열 보수정권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전면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광주의 정체성과 민주적 교육철학을 지키기 위한 범민주 교육감 후보 진영의 즉각적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광주에서마저 윤석열 정권의 신자유주의 교육관을 공유하는 보수교육감이 등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보수교육감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이들은 "차기 교육감을 중심으로 하는 광주 교육정책 추진 주체는 배타적인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협치와 소통,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시민참여 교육공동체'여야 한다"며 "단일화 원칙에 공감하는 교육계, 시민사회,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범민주 교육감 단일후보 추진 기구'를 시급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이정선 후보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 등과 '민주 진보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에 정성홍 후보는 "교육의 가치·철학·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단지 '보수교육감' 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것은 정치인다운 선거 공학적 접근"이라며 "광주시민을 믿고 당당하게 한길을 가겠다"고 단일화 불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