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서 취약점 드러나…신뢰회복 위해 책임 다하겠다"
김필곤 상임위원도 같은날 취임…"공정·중립 생명처럼"
노태악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7일 공식 취임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는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성공적인 관리에 선관위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조직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관위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변화하는 선거 환경과 높아진 국민 요구 수준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으로 돌아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응원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유권자의 선택이 소중하게 다뤄진다는 것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의 향후 과제로 '자유롭고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 보장', '정치적 표현의 자유 보장', '중대선거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선관위가 헌법적 책무와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소쿠리 투표'로 불리는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함 부실관리 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노정희 전 위원장의 후임이다.

같은 날 취임한 김필곤 신임 상임위원도 "지방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엄중한 책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과 중립을 생명처럼 여기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북부지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상임위원 역시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광역시선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