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진보 대 보수 4년 만에 리턴 매치
도의원 선거 평균 경쟁률 역대 최저 2.03대 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는 역대 두 번째 경쟁률을, 제주도의원 선거는 최저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후보등록] 제주 도백 자리 놓고 4명 격돌…역대 두 번째 경쟁률
12∼13일 이틀간 도내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10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선거별 최종 등록 인원은 도지사 4명, 교육감 2명, 지역구 도의원 65명, 비례대표 20명, 교육의원 9명이다.

제주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각 1명, 도의원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 등 제주를 위해 일할 새 일꾼 47명을 선출한다.

도지사 선거에는 예비후보 7명 중 4명이 등록을 마쳐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전 국회의원, 녹색당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무소속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등이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역대 두 번째 경쟁률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도지사 선거에서 역대 가장 높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1회와 6회, 8회 도지사 선거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후보등록] 제주 도백 자리 놓고 4명 격돌…역대 두 번째 경쟁률
교육감 선거에는 김광수, 이석문 후보가 후보 등록했다.

2018년에 이어 김광수·이석문 예비후보가 맞붙어 '진보 대 보수', '현역 대 도전자' 구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보수 진영 단일화 결과 수용을 번복하고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던 고창근 예비후보는 고심 끝에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도의원 선거는 32개 선거구에 65명이 도전해 2.03대의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 경쟁률이다.

최근 헌법재판소 인구 편차 기준에 어긋나는 일부 선거구가 분구 또는 통폐합됨에 따라 제주의 도의원 선거구는 기존 31개에서 32개로 늘어났지만,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73명)보다 8명이나 줄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2006년 3.7대 1, 2010년 2.7대 1, 2014년 2.4대 1, 2018년 2.35대 1, 2022년 2.03대 1 등으로 평균 경쟁률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5개 선거구에 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1.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교육의원 제도에 일몰제를 적용해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끝으로 교육의원 제도는 폐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