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국가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이면서 첫 지역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일정은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을 도왔던 호남 출신 인사들도 참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민주묘지 참배 후 만나 "5·18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기념식에 참석한 현직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5년 모두 기념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 차례 참석했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은 취임 첫해에만 참석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올해 기념식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했으며 핵심과제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규명'으로 삼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