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신화 주역간 '쩐의 전쟁'…김병관 3천694억, 안철수 1천979억
金·安 제외한 9명 평균은 20억 8천
[국회의원 후보 신상분석] 재산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 11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2억9천93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평균을 끌어올렸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서 벌어진 '벤처신화 주역간 대결' 구도가 '쩐의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 전 의원은 선거구 내 판교에 위치한 게임업체 웹젠 출신이고, 안 전 위원장은 역시 같은 지역에 본사가 있는 안랩의 최대 주주다.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3천694억8천2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안 전 위원장은 1천979억8천5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의 재산을 제외하면 후보자 9명의 평균 재산은 20억8천134만원으로 낮아진다.

두 사람에 이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76억1천951만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32억1천716만원), 무소속으로 제주시을에 출마한 김우남(24억5천794만원) 후보 순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 창원시의창구에 출마한 김지수 후보로, 8천586만원을 신고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6명의 평균재산이 624억9천337만원, 국민의힘 후보 4명의 평균재산이 521억9천551만원이었다.

김병관 전 의원과 안철수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 나면 민주당 후보 5명의 평균재산은 10억9천552만원, 국민의힘 후보 3명의 평균재산은 35억9천883만원으로 줄어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