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아닌 예비후보도 낙천에 탈당 선언…연대 결성 움직임
'국힘' 공천 탈락 포항시의원 잇단 무소속 출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탈락한 뒤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강필순 포항시의원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 관계자가 공천발표 이틀 전에 불러서 저를 공천할 경우 특정후보가 낙선할 수 있다며 공천배제 이야기를 전했다"며 "이번 공천에서 공정과 상식이 사라졌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당 소속인 차동찬 시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가운데 조영원, 김철수, 박정호 시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한 현직 시의원은 5명이다.

도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달 포항시의원직을 사퇴한 서재원 전 의원을 포함하면 8대 시의원 중 6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현직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정우영 도의원 예비후보와 김홍열·이보석·정승곤 시의원 예비후보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재원·정우영 도의원 예비후보, 김철수·김홍열·박정호·이보석·조영원 시의원 예비후보는 무소속 희망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

/연합뉴스